지성의 샘터

희년과 정치를 교배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이성수
2020-02-11
조회수 107

‘희년’과 '정치'의 교배에 대한 성서적 고찰.


 최근 4.15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정치권과 행정당국자들이 토지사유제도에 반하는 발언을 계속 쏟아내는 것을 보었다. 무슨 생각으로 그럴까? 의아한 생각이 든다. 정도전이 그토록 이루고 싶어했던 경자유전이 실제로 이루어진것은 자유당시대에 이르러서임을 모르는 이가 없을 터.  그나마도 한반도의 남쪽만 해당된 바, 바로 우리가 그 최고의 수혜자임을 부정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 70년전에 간신히 이루어 놓은 민족적 거사인데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는 건가? 아니면 설마 중국사회주의나 북한공산당식으로? 그건 더군다나 아닐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발언자들이 그걸 염두에 두고 내뱉은 말이라면 그들은 완전 공산주의자라는 건데....? 어떻게 자유대한민국땅에서 버젓이 공산주의자가 대놓고 떠드는데도 듣고만 있단 말인가?  하도 기가 막히고 잘못 들었나 내 귀가 의심스러워서 분석 들어간다.


들려오는 말의 팩트인즉,

"토지공개념 개헌 가능성"이라든지ㅡ 

"허가 없이 집 사고 팔 수 없다"든지ㅡ. 국가가 소유권을 갖고 개인은 사용권만 가져야 한다든지ㅡ 동일노동 동일임금제 ㅡ 선거 뒤 경제,종교,언론을 개편한다 ㅡ


이런 아젠다를 품었던 일부 기독교신학자들은  지자체내의 특정정치 세력들의 도움을 받아 이미 수년 전부터 긴밀하게 "희년" 사상을 교배시키는작업을 해 왔다.  그런 그들에게 요즘같은 시절은  쾌재를 부를 만한 호기가 아닐 수 없다.


선거때 민심을 사로잡을 이들의 교배종이 출산을 하든, 유산을 하든 그 교배종은 무조건 근본 악이다.


그 악의 연원은 다름 아닌 이들의 교조인 대천덕의 가르침을 근거로 폭로할 수 있다.


첫째,

희년의 본령이 되는 근거를 ‘하나님께서 이 땅(가나안)을 이스라엘에게 주시기로 약속 하셨다’는 소유의 개념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이 점에서 희년을 반(反) 소유의 개념으로 몰고가는 것이 첫 번째 악이라 고 볼수밖에 없는 것이다. 본래 소유개념을 반소유개념으로 뒤집은 것ㅡ


둘째. 

대천덕의 《토지와 경제정의》에 따르면, “여리고를 정복한 해는 가나안 족속으로부터 토지를 해방시켜 이스라엘 백성에게 분배한 첫 번째 희년이었다”

ㅡ고 주장하는데 엄밀한 의미에서 그것은 해방이 아닌 약탈이다.

대천덕의 논지 대로 (약탈이 아닌) '땅의 해방'이 되려면 고도의 종교적 합의체 성격을 띠어야 하는데, 이스라엘에게는 가나안인이 땅을 더럽히고 있다는 영적 정당성만이  부여되어 있었다. 


이를 테면 그 땅에 우상숭배 ㅡ영적 음란이 곧 실제적으로 육체적 음행의 만연으로 연속되고 이는 곧 동성애의 만연으로 확산되섰다든지ㅡ.그래서 거룩한 백성은 속된 백성을 멸절해야 하고 그 땅을 처절하게 약탈해야 한다는ㅡ


따라서 동성애를 쌍수들어 지지하는 이들과 그들의 우상인 정치인들이 주도하는 토지정책에다 희년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결탁으로, 이것이 두 번째 악이다. 약탈을 해방이라 해석하는 것ㅡ


셋째.

토지공개념(토지 국가 소유제 아류)을 원격 지원하는 기독교신학자들의 단골 인용메뉴 ‘고엘’ㅡ땅무르기ㅡ이란 제도는, 토지가 가족의 소유에서 타종족에게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사유의 개념이지, 반 사유 개념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친족이 친족에게 '무르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치 국가나 기관이 토지를 탈취하는 제도에 개입하는 것이 희년의 완성인양 선전하는 것은 그 세 번째 악이다. 성경을 지들 입맛대로 변질시키는 것 ㅡ


네째.

대천덕의 다른 글 하나를 인용해본다.

“...‘너희를 다스릴 왕의 제도가 이러하니라’(삼상 8:11)는 말로 시작해서 주변 국가들에서 벌어지는 일과 같은 토지 몰수가 이스라엘에서도 발생하리라고 예언했다. 여기서 ‘제도’(manner)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미쉬팟’(mishpat)을 번역한 말이다. 미쉬팟은 흔히 ‘심판’(judgement)으로 번역되는데, 권리나 관습을 뜻하기도 한다. 또 이스라엘의 율법에 의해 형성된 관습뿐 아니라 여기서 보는 바와 같이 ‘이방의 관습’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즉, 대천덕의 말에 따르면 ‘희년’ 사상에 반하는 제도란 국가/기관의 제도라는 주장이다.

여기서 고대 이스라엘이 개헌하고자 했던 왕의 제도란, 앞서 ‘땅의 해방/정결’(희년)의 대상이 되었던 부패/타락한 가나안의 제도였다는 점에서 (관이 개입하고 주도하는) 토지공개념은 오히려 그 땅의 억압인 셈이다. 이것이 네 번째 악이다. 국가가 사유재산권에 대해 제도를 만들어 억압적으로 관여하려는 자체가 악이 된다는 것ㅡ


다섯째,

현대사회에서 이 ‘토지공개념’을 희년 수준으로(reset) 실행하려면  반드시 필연적으로 재산 몰수가 따르게끔 되어 있다. 이 사유 재산 몰수는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은 악으로, 반드시 나봇의 피를 핥은 개들의 혀가 이 악의 주역들의 피도 핥게 되리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인이시라는 사실을 미쳐 모르고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는 교만과 신성모독의 악이라는 것ㅡ


여섯째,

땅을 더럽히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기때문이다. 북한공산당은 이미 그 땅을 충분히 더럽혔고 더럽히고 있다. 가나안땅에서 이스라엘백성들이 저질렀던 것처럼....그들은 바알제단과 아세라산당도 모자라 금송아지 제단과 이방신들의 제단까지 다 끌어 들여 온갖 분탕질을 다 해댔다. 성적쾌락의 향연을 마음껏 즐기도록 법과 문화로 조성하고 그것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온 나라 안에 퍼뜨렸다. 그 땅은 완벽하게 죄악의 바이러스로 가득 차고 말았다. 해방과 희년의 정신과는 전혀 다른 나라가 되고 만 것이다.

자본주의든 사회주의든, 신본주의를 인본주의로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ㅡ


 희년을 매개체로 삼아 정치와 교배하여  근본 악을 출산시켜온 자들은 이번 선거판에 목을 걸고 근본 악을 절대선으로 탈바꿈시켜 국민들에게 입양시려 하는 듯 하다.  


 무지한 백성들은 자신의 무지로 인해 멸절이 다가오는 줄도 모르고 교배종의 탄생을 기다리며 기뻐하며 환호하고 집집마다 입양할 것이다. 장차 그 교배종이 자신들을 삼킬 줄  눈치채지 못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