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의 샘터

성지에세이45.텔이즈르엘(아합과 나봇 이야기)

이성수
201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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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합왕과 나봇의 포도원.

이즈르엘평원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텔이즈르엘.

아합왕의 탐욕과 이세벨왕비의 간계는 힘없는 백성의 포도원을 강제로 약탈하고도 모자라 죄없는 목숨까지 죄를 뒤집어 씌워 앗아가버렸다.

왕상21장 전체를 차지하는 이 이야기의 교훈은 행한대로 갚으시는 인과응보의 법칙이다.

이 일로 인해 아합과 이세벨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비극적인 인생의 막을 내린다.

지금 이곳은 유적발굴이 완료되지 않아 오는 이가 거의 없어 황량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곳에서 이즈르엘 평원을 바라보면 과연 아합이 나봇의 포도밭을 탐낼만하다. 맞은편에 모레산이 빤히 보이고 그 산자락 남쪽의 엔돌과 서쪽의 수넴마을도 보인다. 보이진 않지만 동쪽 너머에는 나인성이 있다.

이 세개의 마을은 사울왕 시대로부터 예수시대까지 죽은 자가 살아나고 무당이 초혼술로 죽은 사무엘의 혼을 불러낸 곳이다.

또 기드온이 300용사로 미디안대군을 초토화시킨 곳이기도 하다.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온 나라안에 우상숭배를

깔아놓고 백성을 무죄히 죽이고 재산을 빼앗는 비신앙적, 비도덕적 만행을 저지른 국가권력의 부끄러운 민낯과 그 처절한 보응의 결과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