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의 샘터

성지에세이46.비아돌로로사의 아르메니아교회

이성수
201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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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진 예수와 모친의 만남. 

육신의 어머니로서 자신이 배아파 낳은 아들의 처절한 몸부림과 끔찍한 고통의 모습을 바라보며 흘리는 어머니의 눈물은 피눈물일 것이다. 그 애통함과 절박한 사랑이 진득하게 배어나는 장소다.

 이 장소에 서있는 교회는 아르메니아사도교회다. 이들은 예루살렘에 쿼터를 가지고 있는 4대지주 (유대교,이슬람교,기독교, 아르메니아정교회)중 하나다. 예루살렘 올드시티중 6분지1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돈에 관한 한 유대인보다 더 지독한 자'라는 평을 아랍인들로부터 듣는다. 유대인들은 그들을 향해 '손에 바이올린을 들고 있지 않은 아르메니아인은 피아니스트다.' 라고 말할 정도로 예술성이 뛰어난 민족이다. 아르메니아는 AD301년 로마보다 90년 앞서 기독교를 국교로 선언한다. 주변의 강대국들과  라틴기독교, 이슬람교의 모진 박해를 견디어 내고 자신들의 신앙을 지켜온 민족이다. 무엇보다도 19세기말 20세기 초에 걸쳐 발생한 오스만 투르크의 아르메니안 박해로 인해 150만명이 학살당하는 끔찍한 고난을 뚫고 나온 교회다.

 현재 이스라엘에는 약4천명의 아르메니아인들이 살고 있다.그들은 신앙정신으로 똘똘 뭉쳐 자신들의 쿼터를 굳세게 지켜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