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의 샘터

성지에세이47.판신숭배와 신앙고백의 자리

이성수
201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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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사랴빌립보.

헤롯빌립이 가이사 아구스도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도시를 건설하여 헌정한 곳이다. 헬몬산 아래 텔단, 세미르와 함께 지하수가 용출하여 상부 요단강을 이루어 갈릴리호수로 흘러가는 곳으로 가나안 땅에서 가장 물이 풍부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주로 헬라인과 로마인들이 들어와 살면서 번창한 도시가 되었다.

이곳에 다녀가는 순례객들은 큰 동굴만 보고간다. 그러나 이는 이곳의 진정한 의미를 잘 모르는 소치이다. .이곳이 성지순례지가 된 것은 마16:16 베드로의 신앙고백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자리가 어디인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 장소가 어디일까? 판신전과 황제상이 있던 곳일까? 당연히 아닐 것이다. 주님이 그것들 앞에서 신앙고백을 받았을리 없다.

 판신전 자리에서 남쪽방향으로 도시유적이 있다. 그곳에는 다메섹으로 가는  로마시대의 다리가 있다. 기독교인들을 체포하기 위해 사울(바울)이 이 다리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1세기의 방앗간과 헤롯빌립의 궁전, 시나고구 등 도시의 유적이 잘 발굴되어 있다.

 아마도 주님은 제자들과 도시의 길을 거니면서 판신전과 황제상이 보이는 지점에서 질문을 던지셨을 것이다.

참 메시야가 누구인가?

이 도시의 판신들, 황제, 또는 텔단의 금송아지인가? 예수인가? 왜 주님은 우상숭배의 자리에서 자기의 그리스도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셨을까?

  그것은 바로 제자들의 가치관과 목적에 대한 도전이었다. 스승을 뭘로 알고 있는가? 랍비 정도로? 독립투사로?  아니면 다윗왕조 혈통자로? 

예수의 그리스도되심을 제대로 아는 것, 그것이 바른 믿음의 출발점인 것이다.